편집성 인격장애는 일반적으로 타인의 행동을 계획된 요구나 위협으로 보고 지속적인
의심과 불신을 갖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 속하는 사람들은 주로 고루한 고집쟁이, 주정행위 수집가, 배우자에 대해 병적 질투심을 갖는 자, 사소한 일에
소송을 남발하는 사람 등이다. 아마도 인구의 0.5-2.5% 정도가 편집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 동성애자,
소수민족, 이민자들에 많다고 한다.
이들은 타인의 행동을 의도적으로 자신을 기죽이려는 행동이나 위협하는 행동으로 해석하며 늘 남이 자신을 괴롭히고
착취하고 해치려 한다고 생각한다. 정당한 이유 없이 의심하며
질투도 심하다. 감정적인 반응이 상당히 제한되어 있어서
늘 긴장되어 있고 냉담하고 무정한 면을 보이고 자만심을 보이며 유머감각이 결여되어 있다. 몇몇 연구에 의하면 편집성
인격장애는 일생동안 지속된다고 하기도 하며 정신분열증이 나타나기 전에 나오는 성격형태라고 한다. 또 다른 의견은
그들이 성숙함에 따라서 혹은 스트레스가 줄어듦에 따라서 편집성 경향이 정반대의 형태로 나타나서 적절한 도덕적 관심,
또는 애타주의적인 관심을 갖는 방향으로 호전된다는 견해도 있다.
편집성 인격장애는 환자가 대개 문제점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우며 치료를 구하기까지는 가족과 친구의
강력한 권유가 필요하다. 방법은 행동 치료나 정신 치료가 있다.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자들은 흥분을 잘하고 감정적인 사람들로서 행동이나 말, 외모가 다양하고 화려하고 적극적이며
외향적이다. 또한 자기 주장적이고 자기과시적인 경향을 보이며 일반적인 표현으로는 허영심이 많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주의를 끌기 위해 과장된 표현을 하지만 실제 마음속으로는 의존적이고 대인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을 만큼
안정되지 못하여 지속적으로 깊은 인간관계를 맺지 못한다. 원인은 확실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정신분석에서는
오이디프스 콤플렉스와 관련을 이야기하나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같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생물학적인 원인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주의를 끌기 위한 행동이 심하여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과장한다.
그러나 감정표현은
원하는 목표를 얻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원치 않는 현실적인 책임을 피하거나 불쾌한
기분을 피하기 위해 사용되므로 감정자체가 깊지 못하고 피상적이다. 그래서 처음 보기에는 매력적이고 사귀고 쉽지만
대인관계가 피상적이고 깊은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시키지 못하다. 이들은 가벼운 자극에도 지나치게 과장되게 반응하고
변덕스러우며 불만이 있을 때에는 울거나 남을 비난하거나 자살소동을 일으켜 다른 사람의 죄책감을 일으켜 자기 멋대로
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대인관계에서도 자신의 요구만을 들어주기 원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성인으로서 성적으로
매력적이고 애교가 있는 옷차림이나 겉모양으로는 유혹적이고 자극적이나 실제로는 성적으로 회피적이고 불감증인
경우가 많다. 이성 관계에서도 낭만적인 환상에 잠시 빠져들었다가도 곧 싫증을 내고 중단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자들은 나이가 듦에 따라 증상이 감소하지만 말초적인 감각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아 법을
위반하거나 약물남용, 성문란 등에 빠지기 쉽고 노인이 되서는 신체적인 불편함의 호소가 많고 쉽게 우울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환자들은 자신의 진정한 느낌을 알지 못하고 피상적인 감상에만 매달리기 때문에 정신치료를 받으면서 환자 자신의
진정한 내적인 느낌을 명료하게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분석적인 정신치료가 효과적이며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자아도취라고 하는 나르시시즘과 유사한 의미의 인격장애이다.
자기애적 인격장애에서는 자신의 재능이나 성취정도, 중요성 등에 대해 과대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타인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에 예민하다. 사람들 중 1% 이하에서 나타난다고 하며 원인은 정확히 모른다.
환자는 자기를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특별한 대우를 기대한다. 자존심이 불안정하여 다른 사람이 자기를 얼마나 좋게
보고 있는지에 항상 집착되어 있고 계속적인 관심과 칭찬을 요구한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분노와 패배감, 열등감,
모욕감을 느끼고 우울감에 빠진다.
이들은 주로 연극, 예술, 운동 또는 학문적 탁월함을 추구하는 전문직업인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재능에 집착하는 만큼 스스로 열등감 또는 무가치감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이들은
존경과 관심의 대상이 되고자 끊임없이 애를 쓰며 내부적인 충실함보다는 표면에 나타나는 모습을 더 중요시하여
친구를 가까이 사귀지는 않지만 멋진 사람들 속에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타인의 입장에서 타인의 생각이나 기분을 이해해주는 공감, 감정이입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 또한 특징이다.
만성적이며 치료가 어렵다고 이야기하며 스스로 치료를 원하는 경우도 많지 않다. 중년에 위기를 맞게 되며 특히 늙음에
직면했을 때 힘들어 한다. 치료는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정신분석적 치료가 가장 적당하다.
환자는 치료자를 평가절하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자기중심적이고 교묘하며 계속해서 사회 규범과 법을 어기는 행위를 한다.
아마도 인구의 1%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교도소 수감자 중에서는 15-70%가 여기에
해당될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
이들은 겉보기엔 똑똑해 보이고 말도 합리적이지만 신의가 없고 성실성이 결여되어 있으며 반복적인 반사회적인 행동의
동기가 모호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애적이며 가끔 남을 위하는 체 하지만 깊은 정서관계는
갖지 않는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청소년 비행, 무단결석, 규칙위반, 거짓말 등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여 왔으며 성장하면서
직업적인 실패, 범법행위, 무책임한 가정생활, 폭력행위, 성적인 문란, 채무 불이행, 무모한 행동 등을 보인다.
환자들은 불안해하거나 우울해야 할 상황에 처했을 때도 전혀 불안이나 우울을 나타내지 않으며 남성에서 흔히 몸의
문신과 자해의 흉터를 볼 수 있다. 또한 흔히 그들은 잠시도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
이런 반사회적 인격장애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일시적으로는 매력적이고 타인을 조종할 수 있을 만큼 유혹적이기도 하니 일단 그들이 본색을 드러내면 매력은 사라지고 만다.
치료 방법에 있어서 공통적인 견해는 없으나 장기적 계획에 의한 행동치료가 추천된다.
어떠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든 환자는 특수한 치료시설에서 장기간 입원시킨 상태에서
치료가 시작되어야 한다.
경계성 인격장애는 생각, 행동 및 대인관계의 불안정과 주체성의 혼란으로 모든 면에서
변동이 심한 이상 성격을
나타낸다.
항상 위기상태에 있는 것처럼 보이며 어떤 위기 상황에 놓일 때 참을 수 없는 분노감을
나타내고 논쟁적이고 요구가
많으며 자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 전가시키려한다.
평상시에도 기분변동이 심하며 만성적으로 공허감과 권태를 호소하기도 한다.
대인관계가 불안정하고 강렬하며, 의존과 증오심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에 불안정하고 강렬하며 스스로도 조절할 수
없는 분노반응을 나타낸다. 실제로 또는 상상으로 버림을 받을까 하는 느낌을 피하기 위해 미친 듯한 행동을 한다.
행동면에서 매우 돌발적이고 통제력이 상실되어
있어서 낭비, 성적인 문란, 도박, 약물남용, 과식 등의 행동을 보인다.
때로는 자살위협이나 자해행위를 보이는데 이를 통해 남에게 동정을 받으려 하거나, 분노를 표시하거나 자신의 불안정한
기분을 가라앉히려 한다. 이들은 상대를 평가할 때 매우 좋은 사람 또는 매우 나쁜 사람으로 양극화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처음 만난 사람에게 지나치게 친근감을 표현하다가도 금방 자신을 배신한 아주 나쁜 사람으로 평가절하되기
쉬워 부적절한 분노감을 표현하는 것이 인간관계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일반 인구의 1-2% 정도가 경계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여자에서 더 많다.
단기적으로는 쉽게 호전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40대 이후에 이 진단명이 붙여지는 것이 드문 것으로 보아
장기적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많고 정신치료가 효과적이다.
정신치료와 동반하여 우울이나 불안, 충동조절장애 등의
문제에 대해 약물치료를 병행할
경우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